미러볼헤드의 노트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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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19, 1949, 1979, 2009

우리 가족의 역사는 마치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과 함께 한 시대의 연대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. 할아버지(1919), 아버지(1949), 나(1979), 그리고 아들(2009)이 모두 30년씩 간격을 두고 태어났다. 위에 적어 둔 숫자가 바로 우리 4대가 태어난 연도를 나타낸다. 한 세기에서 10년 모자라는 동안의 역동적인 변화를 직접 체험한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.
1919년: 할아버지의 탄생과 3·1 운동
1919년은 할아버지가 태어난 해이자,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인 3·1 운동이 일어난 해이다.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독립을 외치며 비폭력 만세 운동을 벌였던 이 사건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계기가 되었다.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은 일제의 압제 속에서 시작되었고,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목격했을 것이다.
1949년: 아버지의 탄생과 현대사의 전환점
아버지는 1949년에 태어났다. 이 해는 대한민국이 유엔에 가입하고,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한 해이다. 또한,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이 암살된 해이기도 하다. 아버지는 한국전쟁 직후의 혼란과 재건 과정을 겪으며 성장하였고, 나라가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았다.
1979년: 나의 탄생과 민주화의 열기
나는 1979년에 태어났다. 이 해는 부산과 마산에서 발생한 부마항쟁이 일어났고,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10·26 사태의 해이다. 이 사건들은 한국의 정치적 변화와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기점이 되었다. 내가 자라면서 경험한 1980년대와 1990년대는 민주화 운동의 성과로 인해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였다.
2009년: 아들의 탄생과 현대 한국
아들은 2009년에 태어났다. 이 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천안함 침몰 사건이 일어난 해이다.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, 천안함 사건은 남북 관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. 아들은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기술의 발전과 함께 자라면서, 전 세계와 연결된 새로운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.
이렇게 나의 가족들은 30년씩 간격을 두고 태어나, 각 시대마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겪어왔다. 아들의 아들은 2039년에 태어날까? 궁금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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